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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스카YOKOSUKA
가이드 · 교통

도쿄에서 요코스카 가는 법: 지도가 알려주지 않는 노선 선택

yokosuka,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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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두 노선, 하나의 항구: 지도 읽는 법
  2. 도쿄에서 가는 가장 똑똑한 경로
  3. 어느 역을 고르느냐가 발밑에 펼쳐놓는 것
  4. 도착하자마자 무엇을 먹을까
  5. 플랫폼 너머: 항구가 돌려주는 것
  6. 하루의 타이밍에 관한 하나의 가설
출발
시나가와 / 도쿄
빠른 노선
게이큐, 1시간 이내
요금
약 ¥600-800
다른 노선
JR 요코스카선, 약 1시간 20분
추천 시기
5-6월, 9월 하순
승차권
IC카드 태그만

대부분의 길찾기 앱은 "도쿄에서 요코스카 가는법"을 물으면 가장 빠른 노선 하나만 띄워주고 끝냅니다. 사실 그게 잘못된 질문이에요. 요코스카는 한 중심지를 향해 달리는 단일 철도로 연결된 도시가 아니라, 항구의 양쪽 끝에 각각 도착하는 라이벌 두 노선으로 갈라져 있습니다. 두 역 사이는 대략 1km, 게다가 언덕 하나를 사이에 둔 거리예요. 노선을 잘못 고르면 하루의 첫 20분을 정작 보러 온 곳을 향해 되돌아 걷는 데 써버리게 됩니다. 그러니 진짜 결정 포인트는 속도가 아니라, '어느 요코스카'를 보러 가느냐입니다.

    두 노선, 하나의 항구: 지도 읽는 법

    먼저 판단의 틀이 되는 숫자부터요. 게이큐 본선은 시나가와에서 요코스카추오(横須賀中央)까지 1시간 이내, 특급(快特)을 타면 35-40분에 가깝게 닿고 요금은 ¥600-800 정도입니다. JR 요코스카선은 도쿄역에서 요코스카역까지 약 1시간 20분. 시계만 보면 게이큐의 완승이죠. 하지만 두 노선은 만나지 않고, 도착하는 '문'이 다릅니다. 게이큐의 요코스카추오는 해군 도시의 중심부와 도부이타 거리(ドブ板通り) 쪽으로 열리고, JR의 요코스카역은 베르니 공원과 해군 항구 옆에 자리합니다. 이 숫자를 들여다보면 그림이 뒤집힙니다. 항구가 목적이라면 '느린' 노선이 오히려 빠른 노선이에요. 반대편에서 시내를 가로질러 이동하는 수고를 아껴주니까요.

      도쿄에서 가는 가장 똑똑한 경로

      • 기본: 시나가와 → 요코스카추오, 게이큐 본선. 특급(快特)을 기다리세요. 각 역에 다 서는 보통은 요금이 같으면서 15-20분이 더 걸립니다. 환승 없이 한 번에 가는 직통이에요.
      • 항구 먼저인 날(미카사, 군항 크루즈, 베르니 공원 장미): JR 요코스카선으로 요코스카역까지 가거나, 게이큐를 타되 한 정거장 앞인 시오이리(汐入)에서 내리면 미카사 공원까지 걸어 내려갈 수 있습니다.
      • 승차권은 신경 쓸 거리도 안 됩니다. 스이카(Suica)나 파스모(PASMO)를 개찰구에 태그하면 끝. 당일치기에 지정석도, 따로 살 패스도 필요 없어요.
      • 소요시간과 요금은 어디까지나 예상치입니다. 출발하는 날 아침에 교통 앱을 한번 켜보세요. 특급 운행 간격은 피크 시간대를 벗어나면 뜸해지거든요.

      어느 역을 고르느냐가 발밑에 펼쳐놓는 것

      요코스카추오에서 나오면 몇 분 거리에 도부이타 거리가 있습니다. 미군 기지를 마주 보며 자라난 거리로, 스카잔(자수 점퍼) 기념품 가게와 바, 미국식 다이너가 수십 년간 양쪽 군인들의 배를 채워왔죠. 이 도시의 간판 음식이 사는 곳이 바로 여기인데, 이건 단순한 브랜딩이 아닙니다. 요코스카 해군 카레의 뿌리는 1872년, 기지가 각기병을 막으려 영국식 카레를 받아들인 데서 시작되고, 도시는 1908년 해군 레시피를 토대로 1999년에 이를 지역 브랜드로 되살렸습니다. 그 역사가 게이큐 쪽이 '먹거리의 쪽'인 이유 그 자체예요.

      JR 쪽을 고르면 다이너 대신 바다를 얻습니다. 베르니 공원의 장미 정원은 약 130종, 1,300여 그루가 군항 바로 옆에 펼쳐져 있고 한 해 두 번 절정을 맞습니다. 5월의 봄 장미 페스타와 10월의 가을 장미 페스타죠. 이 개화 시기는 현지인들이 이미 추천하는 방문 시기와 거의 정확히 겹칩니다. 날씨가 온화하고 사람도 덜한 5-6월과 9월 하순이요. 날짜를 고를 수 있다면 이 중 하나로 잡으세요.

        도착하자마자 무엇을 먹을까

        현장에서의 실전 전략은, 게이큐에서 내린 그 발걸음이 그대로 점심으로 이어지게 하는 겁니다. 노려야 할 현지 메뉴는 네이비 버거(Navy Burger). 두툼하고 굵게 간 100% 소고기 패티를 프랑스빵 번에 끼운 버거예요. 가장 효율적인 주문은 요코스카 3대 명물을 한 번에 묶는 거고요. 도부이타 거리의 TSUNAMI는 네이비 버거, 네이비 카레, 체리 치즈케이크를 한자리에서 다 내주는 몇 안 되는 가게입니다. 1968년부터 영업해온 HONEYBEE는 타베로그(Tabelog) 햄버거 100대 명점에 든 곳으로, 같은 3종을 'Yokosuka Gourmet Plate'로 묶어냅니다. 원조의 맛을 보고 싶다면 Yokosuka Shell이 미 해군 기지가 넘겨준 레시피로 만들고요. 먹거리가 역 하나를 중심으로 모여 있으니, 식사는 계획한다기보다 '걸어 들어가는' 쪽에 가깝습니다.

          도착했나요?

          반나절 항구 코스를 돌아보세요

          전함, 버거 거리, 그리고 페리로 가는 섬까지 순서대로.

          당일치기 코스 열기

          플랫폼 너머: 항구가 돌려주는 것

          도착을 최적화할 가치가 있으려면 그다음에 이어지는 것이 그만큼을 벌어줘야 하는데, 요코스카의 매력은 유독 물가에 빽빽이 모여 있습니다. 미카사 공원의 전함 미카사(三笠)는 1904-05년 러일전쟁 당시 도고 헤이하치로의 기함으로, 지금은 갑판 위를 걸어볼 수 있는 박물관 함선이자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철제 전함'으로 소개됩니다. 그 옆 부두에서 출발하는 군항 크루즈는 현역 미 해군과 해상자위대(JMSDF) 기지 사이를 누비는데, 구축함·잠수함·이따금 보이는 항공모함의 선체 번호가 읽힐 만큼 가까이 다가갑니다. 그리고 미카사 부두에서 페리로 10분이면 사루시마(猿島), 즉 '원숭이 섬'에 닿습니다. 메이지 시대 요새 유적과 벽돌 터널이 녹음에 삼켜진 무인도로, 흔히 '지브리 같다'는 말로 묘사되는 곳이죠. 페리는 1시간 간격, 첫 배는 8:30 무렵, 막배는 17:00 가까이에 돌아오며 왕복 약 ¥1,300(초등학생 약 ¥650)입니다. 좀 더 느긋한 반나절을 원한다면 간논자키 공원에 1868년 착공한 일본 최초의 서양식 등대가 있고, 숲길이 미술관 쪽으로 이어집니다.

            하루의 타이밍에 관한 하나의 가설

            아직 가설 단계이긴 하지만, 교통의 구조가 조용히 좋은 요코스카 여행의 리듬을 정해놓습니다. 간판 명소들(미카사, 크루즈, 사루시마 페리)이 모두 JR/시오이리 쪽에서 걸어갈 거리에 모여 있고, 그 막배가 17:00 무렵에 떠나기 때문에, 이 하루는 빠른 열차와 느긋한 출발보다 살짝 이른 도착과 의도된 순서를 더 보상해 줍니다. 실제로 통하는 방식은 길찾기 앱의 조언과 거의 거꾸로예요. 게이큐로 요코스카추오까지 가서 기운이 있을 때 해군 메뉴를 먹고, 그다음 언덕을 따라 항구와 배 쪽으로, 오후 햇살이 물 위에 내려앉을 즈음 흘러가듯 내려가는 겁니다. 가장 빠른 노선은 여전히 이깁니다. 다만 시간표가 말하는 이유 때문이 아니라요. 그 노선이 이기는 건, 먹거리가 있는 곳에 내려주고, 생각보다 일찍 문을 닫는 항구에 하루의 뒷부분을 내어주기 때문입니다.

              Good to know

              도쿄에서 요코스카는 어떻게 가나요? +

              시나가와에서 출발하는 게이큐 본선이 가장 빠르고 저렴합니다. 특급(快特)을 타면 요코스카추오까지 환승 없이 1시간 이내, 보통 35-40분 정도에 닿고 요금은 약 ¥600-800입니다. 도쿄역에서 출발하는 JR 요코스카선은 약 1시간 20분 걸리는 대안으로, 베르니 공원과 군항에 더 가까이 내려줍니다. IC카드를 태그하면 끝이고, 당일치기에는 따로 패스가 필요 없습니다.

              요코스카에서는 어느 역을 이용해야 하나요? +

              도부이타 거리, 네이비 버거 다이너, 시내 중심은 게이큐의 요코스카추오역입니다. 전함 미카사, 군항 크루즈, 베르니 공원 장미, 사루시마 페리를 노린다면 JR 요코스카역을 쓰거나 게이큐에서 한 정거장 앞인 시오이리에서 내리세요. 두 곳 모두 항구까지 걸어서 금방입니다.

              사람이 적은 시기는 언제인가요? +

              현지인들은 온화한 날씨와 비교적 한산한 5-6월, 9월 하순을 꼽습니다. 이 시기는 베르니 공원의 장미 절정과도 맞물려요. 5월의 봄 장미 페스타와 10월의 가을 장미 페스타가 그 양 끝을 잡아주니, 5월에 가면 좋은 타이밍과 만개한 정원을 함께 챙길 수 있습니다.

              도쿄에서 요코스카까지 갈 만한 가치가 있나요? +

              해군 역사, 미군 기지 음식 문화, 그리고 편하게 다녀오는 페리 섬 산책까지 — 주제가 분명한 반나절을 원한다면 충분히 그렇습니다. 명소들이 항구 가까이에 유독 빽빽이 모여 있어서 이동 시간이 그만큼 값을 합니다. 한 가지 주의점은, 사루시마 페리 막배가 17:00 무렵이라는 것. 그러니 느긋한 출발보다 이른 출발이 유리합니다.